마라도 최상위 포식자 길고양이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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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정보

마라도 최상위 포식자 길고양이 운명은

by oneday routine 2023. 2. 15.

고양이

한반도 최남단섬이자 천연보호구역으로 지정된 마라도에서는 생태계를 위협하는 길고양이를 섬 밖으로 내보내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길고양이들이 섬 밖으로 내보내지게 된 이유는 마라도를 오가는 철새들을 위협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특히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으로 지정된 뿔쇠오리가 길고양이의 주된 사냥감이라고 하는데요.

 

2018~2019년 개체수 조사 당시 뿔쇠오리 가운데 5% 이상이 길고양이들로부터 피해를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전문가들은 "길고양이는 뿔쇠오리뿐 아니라 150여종에 달하는 철새들에게 위협적인 존재라며 고양이를 마라도에서 반출하는 것이 좋은 방법"이라는 의견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제주의 동물·생명권 단체 제주비건은 입장문을 통해 반대 의사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제주비건 측은 현재 마라도의 고양이는 2019년부터 지속적으로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고, 중성화 비율도 90% 이상 이라며 고양이를 육지로 방출하는게 아니라 폐교, 단독주택을 이용해 보금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 입니다.

 

이렇게 고양이 문제로 인해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문화재청에서 문화재보호법 제42조를 근거로 마라도 천연보호구역에 대한 긴급조치에 나섰습니다.

 

현행법에는 천연기념물 및 천연보호구역 등을 포함한 국가지정문화재의 관리,보호를 위해 필요한 경우 국가지정문화재의 소유자, 관리자 또는 관리단체에 긴급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이를 위해 문화재청은 제주 세계유산본부,서귀포시,동물보호단체,학계 등 각계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 협의체를 출범 문제 해결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협의체와는 별도로 천연보호구역내 생태계에서 생물로 인한 피해 현황과 대처 방안을 검토하는 연구 용역도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접한 마라리 위원회는 각 소관 부처와 지자체는 뿔쇠오리 등 조류와 고양이 문제 외에도 마라도 천연보호구역의 생태계 보전을 위한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주길 기대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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