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컬100 K-예능으로 드라마 인기 이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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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지컬100 K-예능으로 드라마 인기 이을까

by oneday routine 2023. 2. 13.

피지컬100
사진=넷플릭스

지난달 24일 공개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피지컬:100'이 글로벌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습니다.

 

온라인동영상 서비스(OTT) 순위집계 사이트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피지컬:100'은 넷플릭스 TV쇼 부문에서 87개국 중 38개국에서 1위를 차지 했습니다.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선보였던 오리지널 예능들은 화려했던 출연진에 비해 그닥 큰 화제성을 얻지 못한채 잊혀져 갔습니다.

 

'피지컬:100'은 상금 3억원을 걸고 몸짱 100명 중 최강 피지컬을 겨루는 서바이벌 예능을 선보이면서 단계마다 탈락자를 걸러내고, 대결 방식 외에 정해진 규칙이 없어 어떻게든 이기기만 하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오징어게임을 떠올리는 시청자들이 많았습니다.

 

그렇다면 피지컬:100이 인기연예인이나 유명인 없이도 전세계에 열풍을 몰고 온 이유는 무엇일까요.

 

번역없이도 이해 가능한 몸대결

그동안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이 글로벌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피지컬:100이 처음 인데요.

2021년 연애 버라이어티 솔로지옥이 5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었습니다.

 

10일 미국 비평사이트 IMDb에서 12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피지컬:100에 대한 평가에서 평점 10점 만점 중 7.7을 기록 했습니다.

 

평가를 한 10명중 7명은 높은 점수를 주었고, 점수 비율을 보면 10점이 29.6%, 9점 19.6%를 차지했습니다.

 

최하점인 1점은 4.1%에 불과해 몸대결이라는 장르에도 호불호가 크게 갈리지 않음을 보여준것이라는 평가입니다.

 

이처럼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반응이 좋은 것은 한국어를 몰라도 직관적으로 내용을 이해하기 쉽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게다가 레슬링, 씨름, 이종격투기 등 기존에 특정 운동 종목의 규칙이나 방식 대신 오래 매달리기, 공 뺏기, 흙퍼나르기, 1.5T배끌기 등 단순한 경기로 승패가 결정 된다는 점도 해외 시청자들에게 매력적으로 다가온 것 같습니다.

 

기존 포맷을 뛰어넘는 콘텐츠

지상파의 경우 폭력성, 선정성 등에서 수위 조절이 필요하고, 새롭고 독특한 소재보다 다수에게 익숙한 소재를 택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만약 피지컬:100이 지상파에 편성됐다면 폭력성 논란 뿐 아니라 참가자의 문신이나 복장등도 문제가 될 소지가 높고 긴장감이 팽팽한 순간 참가자들이 하는 욕설이나 거친 행동들도 모두 필터링을 거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넷플릭스에서는 이런것들이 문제되지 않습니다. 지상파와 차별화된 제작방식으로 국내 시청자들까지 끌어 들이는 효과를 보고 있습니다. 

 

다양한 직업군의 출연진과 반전매력

피지컬:100에는 다양한 직업을 가진 출연진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전 체조국가대표 양학선, 스켈렉톤 금메달리스트 윤성빈, 격투기 추성훈, 여행유튜버 타잔, 운동 유튜버 심으뜸, 레슬링 장은실, 보디빌더 춘리 등 회차를 지날수록 스포츠맨십을 보여주며 인기에 가속도를 붙이고 있습니다.

 

연출을 맡은 장호기 피디는 예측불허의 퀘스트 결과에 승복하는 출연자들의 태도를 성공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경기 진행 방식에 대해 미리 알려주지 않았고, 가이드도 주지 않았다. 경기 과정과 결과에 따라 참가자들이 서로 감정이 격해지거나 싸움으로 번질 수 있는데, 최선을 다한 사람만이 지을 수 있는 표정을 보이고 인사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또한 뻔하지 않은 설정과 경기 진행 방식이 인기요인으로 작용 했습니다. 첫 미션이었던 오래 매달리기에서 근육을 강조하며 등장한 남성 참가자들 대신 지구력과 정신력으로 버틴 여성 참가자들이 보여준 선전에 많은 시청자들이 열광 한 것입니다.

 

이렇게 피지컬이 반드시 멋진 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7일 공개된 6화 생의무게에서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생존에 성공한 30명의 참가자들은 세 번째 퀘스트인 1.5톤 배 끌기 미션에 도전 했는데요.

도저히 움직이지 않을 것 같은 배를 이동하기 위해서는 근력뿐 아니라, 지혜와 리더십도 필요 했습니다.

 

피지컬 최강자가 되기 위해 체력뿐만 아니라 리더십이 더해져야 한다는 사실을  확인한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쾌감까지 선사하고 있습니다. 

 

특히 몸과 머리를 동시에 잘 활용할 줄 아는 참가자들의 선전을 통해, 앞으로 펼쳐질 피지컬:100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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