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설탕 제로칼로리 음료 마시면 피가 굳는다?[에리트리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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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무설탕 제로칼로리 음료 마시면 피가 굳는다?[에리트리톨]

by oneday routine 2023. 2. 28.

일부 무설탕 음료와 식품 감미료로 사용되는 에리트리톨이 피를 굳게 만들어 혈전 위험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언론을 통해서 알려 졌습니다. 

 

27일(현지시각) CNN,ABC 등 외신은 미국 클리블랜드클리닉 러너연구소 스탠리 헤이즌 박사의 연구를 인용해 심내혈관 질환 요인을 가진 사람들 중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높으면 심장마비나 뇌졸증 유발 위험이 2배 증가한다고 보도 했습니다.

 

에리트리톨 혈전 유발 위험성 발견

이 연구는 같은 날 유명 국제학술지 네이처메디신에도 공개 되었습니다.

 

논문에서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상위 25%에 해당하면 하위 25%와 비교했을 때 심장마비나 뇌졸증 위험이 2배 높았다고 보고했으며, 이는 당뇨병과 심장병, 혈관질환 유발 위험 요인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이는 연구팀이 2004~2011년까지 수집한 심장질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는 미국인 1157명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원래 연구목적은 아직까지 알려지지 않은 혈액 내 화학물질 중 심장마비나 뇌졸증, 향후 3년내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요소를 찾기 위해서였다고 합니다.

 

연구과정에서 연구팀은 심장 질환 유발 위험성을 크게 높이는 물질을 발견했는데, 분석한 결과 에리트리톨 이었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추가 검증을 위해 별도로 수집한 혈액샘플을 이용해 재분석하고 동물실험도 진행했다고 하는데요.

 

우선 미국인 2100여명과 유럽에서 수집한 833명의 혈액을 추가로 분석한 결과, 모든 집단에서 높은 혈중 에리트리톨 수치가 심장마비나 뇌졸증, 3년내 사망 위험률과 유관하다고 확인 되었습니다.

 

실험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에서도 에리트리톨이 혈액 응고를 유발하거나 혈전증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는데요.

 

혈중 에리트리톨 성분이 혈소판 응고를 유발시켜 혈관내 혈전을 형성하기 쉽다는 추측인 것입니다. 

 

혈전이 혈관을 타고 흐르며 계속 악화하다 혈관을 막아버리면 심장에선 심장마비를 뇌에선 뇌졸증을 일으키게 되는데요.

 

헤이즌 박사는 "이미 심혈관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혈액 응고나 심장마비, 뇌졸중 위험이 정상인 보다높기 때문에 추가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일단은 에리트리톨을 멀리 하라고 조언할 만한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연구 결과는 그간 에리트리톨이 저열량 감미료 식품 첨가물로서 인체에 안전하다는 수십 년 동안의 연구와 상반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되고 있는데요.

 

업계 측은 이같은 연구결과에 반발하고 있다고 합니다. 유럽폴리올생산자협회는 아직 연구 내용을 검토하지 않았다면서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을 거부했고, 미국의 칼로리통제협회는 에리트리톨을 비롯해 저열량 감미료가 안전하다는 수십 년의 연구와 상반되는 결과라면서 연구에 참여한 대상이 이미 심혈관질환 위험 요인을 가진 환자들이기 때문에 성급하게 일반인에게 확대 적용해서는 안된다는 입장을 보였다고 합니다.

 

 

국내 식음료 에리트리톨 함유량은

에리트리톨은 설탕 대신 사용이 가능한 감미료 22종 중 하나 입니다. 과일이나 옥수수 전분의 포도당을 자연 발효시킨 당알코올의 한 종류로 체내엔 10% 정도만 흡수되고 나머지는 대부분 소변으로 배출돼 제로 칼로리 감미료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는 다량을 섭취했을 시 나타나는 설사와 같은 부작용을 제외하면 현재까지 다른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유럽 식품안정청의 경우 섭취량을 최대0.5mg/kg으로 권고하고 있지만 나라마다 권장 섭취량을 정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섭취를 줄인다는 명목하에 출시되고 있는 무설탕,무칼로리 음료나 껌, 초콜릿, 사탕, 젤리, 아이스크림 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고, 곡물 기반 과자나 빵, 가공식품에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안전나라에서 국내 유통 가공식품 중 제품명에 에리트리톨이 들어간 제품만 51건이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에리트리톨이 제품의 주요 성분으로 활용되었다는 의미로 실제 국내에서 에리트리톨이 들어간 제품의 숫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일단 음료 중에서는 스프라이트 제로, 원에이엠 스파클링 라임˙베리, 부르르제로 콜라,사이다 등에 에리트리톨 성분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행 식품 안전 기준에서는 에리트리톨 성분 함유가 인체에 무해한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감안했을 때 심혈관질환이나 당뇨 환자를 비롯해 평소 심내혈관 질환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있다면 식품 성분 확인과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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