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는 왜 호불호가 갈리는 것일까

동남아 음식 좋아하시나요? 저는 쌀국수를 먹을 때 특유의 향이 나는 '고수'를 꼭 넣어서 먹고 있습니다.

미나리과 식물인 고수는 특유의 향과 맛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식재료 중에 하나인데요.

 

저 같이 고수의 맛과향을 즐기는 사람들은 이게 쌀국수인지 고수국수인지 구분이 않갈 정도로 많이 넣어 먹지만 싫어하시는 분들은 이파리 하나라도 들어갈까 싶어 주문할때 신신당부를 하기도 합니다.

 

고수를 잘 드시지 않는분들은 잘 먹는 사람이 있으면 무슨 맛으로 먹냐는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데요.

 

특유의 맛과향으로 호불호가 있지만, 고수에는 우리가 모르는 효능이 꽤 많은 식재료입니다.

 

고수의 유래

고수는 로마인들에 의해 유럽에 전파된 후 육류의 저장을 위해 이용되었으며 향이 일품이고 비린내를 없애는데 효과적으로 동양에서는 날것을 선호하고 서양에서는 씨앗을 활용하듯이 잎은 얼얼한 향을 가지고 있습니다.

 

말린 씨는 달콤하고 매운 감귤맛과 향으로 고수의 독특한 향은 모든 요리에 식용이 가능한 향신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고수의 효능

특히 고수의 향은 제라니올과 리날로올, 보르네올 성분에 의해 만들어지는데, 이들 성분은 모두 위장 기능과 소화 작용에 도움을 줍니다.

 

고수에는 골다공증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좋은 비타민K, 베타카로틴도 들어있으며, 나트륨과 체내 노폐물 배출을 돕는 칼륨 또한 풍부하게 들어 있습니다. 고수 속 시네올과 리놀렌산은 몸의 부기를 빼주기도 합니다.

 

한방에서는 열매를 호유자라고해서 건위제, 고혈압, 거담제로 쓰이고 줄기와 잎은 소화를 향상시키고 전립선염에 효과적이고 풍을 치료하거나 구염제로도 사용하기도 합니다.

 

또한 신경쇠약을 치료하며 혈압을 낮추는 역할과 입냄새를 없애는데도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고수의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

고수 특유의 향과 맛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은 다른  사람과 다른 단일염기다형성 염색체를 갖고 있다고 합니다.

 

SNP는 후각을 수용하는 염색체인데요. 해당 수용체가 후각 수용체 유전자 OR6A2일 경우 고수 속 알데하이드를 감지하게 됩니다.

 

알데하이드는 화장품이나 비누에 많이 들어 있는 성분으로, 고수에서 화장품이나 비누향이 난다고 말하는 것

역시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고수 섭취시 주의사항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는 고수를 평소 몸이 차갑고 위궤양이 있으신 분들에게는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소화기나 호흡기가 약하거나 질환을 앓고 계신 분들이 고수를 과다섭취 할 경우 설사, 복통, 가스, 배탈 등 부작용이 생길 수 있으니, 적당한 양을 섭취하는게 좋습니다.